“노숙 학생들에게 희망을”…23년 홈리스 사역 나주옥 목사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또 체류 신분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려는 학생들도 있고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노숙자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울타리 선교회(The Well Mission)’ 대표 나주옥 목사가 홈리스 및 서류 미비자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기금 모금을 진행하는 이유다. 23년째 노숙자 사역을 하는 나 목사는 울타리 선교회를 통해 예배와 무료급식, 식품분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장학금 사역도 그중의 하나다. 팬데믹 이전까지도 음악회 등을 통해 매년 기금을 모아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나 목사는 장학금을 기부하는 후원자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기 위해 집에서 정성껏 선인장 화분을 기르고 있다.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음악회도 3년 만에 재개한다. 오는 8월 15일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는 LA심포니에타오케스트라 유스그룹, 리바이트콰이어, LA온누리교회합성가대, 미주여성코럴 등 10여개 한인 음악 단체들이 참여한다. 뮤지컬 도산을 공연하는 무대 예술인 그룹 극단 ‘시선(Seasun)’도 그중의 하나다. 이번에도 음악회를 통해 모인 기금은 모두 장학기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 목사는 “노숙자 사역을 하면서 배운 건 나누는 것이 진정한 기쁨이라는 것”이라며 “기부를 생각하는 한인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함께해달라”고 부탁했다. ▶도움주실 분들:(213)819-3300 글·사진=장연화 기자홈리스 나주옥 노숙 학생들 대표 나주옥 노숙자 사역